1539농가 참여…9552톤 수확 전망·300억원 소득 기대
충북 괴산군은 9일 장연면에서 '2025 괴산대학찰옥수수 첫 출하 행사'를 열고 전국적인 여름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대학찰옥수수의 본격 출하를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인헌 군수를 비롯해 이태훈 충북도의원, 김은영 대학찰옥수수 생산자 협의회장, 읍·면 작목반장 등이 참석해 수확과 선별, 포장 작업을 함께하며 농가와의 소통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올해 대학찰옥수수는 1539농가가 1149ha에서 재배 중이며 모두 9552t의 생산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약 300억원의 농가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유통 전략도 강화된다. 괴산군은 대도시 자매결연 지자체 대상 사전 주문, 도농 직거래 행사, 농협 수매 확대,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를 통한 판매 등 다각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으며 '괴산장터'에서는 30개입 한 상자가 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학찰옥수수는 1991년 충남대 故 최봉호 교수의 시험재배로 시작돼 2011년 지리적표시 77호에 등록된 품종이다.
2012~2016년까지 5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파워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최근에는 냉동찰옥수수 제품으로 사계절 소비가 가능해졌으며 미국 등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괴산군은 이를 통해 농가 소득 다변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송인헌 군수는 "30년 넘게 이어온 재배 노하우가 담긴 대학찰옥수수를 통해 괴산의 청정 여름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기후위기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농민들에게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