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보성 충남취재본부장
▲ 박보성 충남취재본부장

 

 충남 예산군 공직사회는 요즘 가끔씩 공무원 친절에 대해 외부 초청 인사를 통한 강의나 최재구 예산군수의 민원행정개선책들을 통해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군청사 내 민원창구의 친절은 충남 지자체 민원창구 중에도 으뜸이라 말할 수 있다. 
 본 기자가 각 충남 지역을 다니다보면 예산군 민원창구 만큼 친절이 몸에 배여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예산군은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행정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신속·친절 민원행정 혁신대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교육과 함께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수시로 점검하는 최 군수의 '군민사랑'이 기초라는 것을 민원담당자들에게 항상 주지시키는 것으로 본 필자는 알고 있다. 
 또한 전 직원의 맞춤형 교육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친절다짐과 청렴결의 대회를 통해 친절문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오늘내일의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이 불친절한 행태와 권위적인 태도로 예산군 모토인 '새로운 내일 하나된예산'에 반하는 행동에 최 군수의 '군민사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이 각 읍면의 민원창구에서 가끔은 흘러나오고 있다.
 친절한 예산군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읍면을 찾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항상 웃는 모습과 친절이 몸에 배여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업무소관이 아니니 민원인에게 친절하지 않아도 된다는. 그야말로 왜 그 자리에 있는지 조차 모르는 읍면직원이 가끔씩은 있다는 것이다. 
 민원처리과정이 생소하니 어느 부서가 나의 민원처리 부서인지 안내를 요구하면 퉁명스럽게 저쪽으로 가라는 손짓이 통상적인 안내멘트라는 것이 민원인들의 귀띔이다. 
 실제로 모 면을 방문한 결과 민원인이 묻든 말든 본인 일만하면 된다라는 식 또 갑이 누구이고 을이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공무원으로서 존재하고 있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따르지 못한다면 본인의 거취에 대한 분명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지자체장의 업적에 누(累)가 되지 않도록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예산군 공직자들은 친절하다는 공식이 통하는 예산군이 되길 기대해 본다.

/충남취재본부장 박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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