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주차난 해소…안전·편의·도심 활력
34억5000만원 투입…지역 환경 개선 주목
시민 삶을 바꾸는 주차 인프라, 계속 확대

▲ 삼성동 공영주차장 준공식 장면
▲ 삼성동 공영주차장 준공식 장면

좁은 골목마다 뒤엉킨 차량과 반복되는 주차 전쟁. 동구 삼성동 주민들이 오랜 시간 겪어온 생활 속 불편이 새롭게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통해 한층 해소될 전망이다.

대전시 동구는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던 삼성동 지역에 '삼성동 공영주차장'을 준공하고, 지난 10일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희조 동구청장, 이장우 대전시장, 오관영 동구의회의장 등 지역 리더들과 주민 100여 명이 함께해 뜻깊은 순간을 나눴다.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사업비 34억5000만원(대전시·동구 각 50% 부담)을 투입해, 삼성동 321-11번지 일원에 841.7㎡ 규모의 지평식 주차장을 조성한 것이다. 전체 25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주택 밀집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주차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주차난 해소에 그치지 않고, 인근 상권 이용객과 주민들의 보행 안전 확보, 소방차·응급차량 통행 환경까지 함께 개선됐다는 점에서 도시 기능 회복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삼성동 공영주차장은 시민의 목소리에서 시작된 생활 밀착형 사업"이라며, "이처럼 주민 실생활에 직접 닿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차난을 해소하고, 더 나아가 동구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차장이 준공됐다는 소식에 반가움이 번지고 있다. 특히 삼성동 골목에서 반복되던 이중주차와 차량 이동 문제 등 일상적인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주거지 인근 도로 환경이 훨씬 쾌적하고 안전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주차 공간 확보로 인해 주민 간의 갈등도 줄고, 보행 환경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동 공영주차장은 당분간 무료 개방되며, 향후 주차관제시스템 도입 후 합리적인 유료 운영 방식을 검토할 예정이다. 

동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다른 주택 밀집지역에도 공영주차장 확충을 이어가며 주차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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