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일 제천체육관 등지서 19개국 1300명 열전
아시아 최고 권위 대회…아시아 롤러 거점 기대
충북 제천시가 오는 19~30일 제천체육관 등지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 롤러 스포츠 대회인 '2025 아시아롤러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연다.
월드스케이트아시아(WSA)가 주최하고, 대한롤러스포츠연맹·제천시체육회·제천시롤러스포츠연맹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19개국 선수단 1300여 명이 참가해 열전을 펼친다.
아시아 지역 롤러 스포츠 분야 최고 권위의 이번 국제대회는 제천체육관과 세명대체육관 등 6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대회는 스피드 트랙·로드, 롤러더비, 프리스타일, 아티스틱, 링크하키, 인라인하키 등 7개 종목 경기로 치러진다.
오는 19일 선수단 입국이 시작되고, 대회 개회식은 23일 오후 4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는 1985년 일본 오카야에서 시작된 아시아 최고 권위의 롤러스포츠 국제종합선수권대회로, 제천 대회는 국내에서 열리는 5번째 대회다.
대한민국은 스피드 로드·트랙, 인라인하키, 인라인 프리스타일, 아티스틱 등 5개 종목에 117명이 출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인도 등 19개국 선수단 13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참가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제천시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스포츠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코로나 이전 연간 40개 수준이던 전국대회 유치 규모를 지난해 100여 개로 키웠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인 종목이 바로 롤러스케이팅이다.
지난 2020년 신백동에 국제규격을 갖춘 제천시 공인롤러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한 이후, 각종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스포츠 전지훈련 최적지로 자리매김하는 등 대한롤러스포츠연맹과 긴밀히 협력하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025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은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세계 수준의 스포츠마케팅 도시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김창규 시장은 "제천시는 '롤러스포츠의 도시'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며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를 통해 아시아 롤러스포츠 발전을 주도하는 핵심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제천=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