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비난은 민생 현실 외면
오 시장, 해법 없는 비판만 반복
100만 자영업자 폐업…지금은 경제위기
소비쿠폰은 지역 숨통 열 대안
"서울시민 외면 말고, 시장답게 민생 해법부터 내놓아야"

"서민의 고통은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치인. 그것이야말로 하수 중의 하수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황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오 시장이 정부의 민생소비쿠폰 정책을 "하책 중 하책"이라 비난한 데 대해 "오히려 오 시장이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책에 대한 무지와 책임 회피가 결합된 전형적인 정치적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2024년 한 해에만 100만명이 넘는 자영업자가 폐업했고, 소매업과 음식점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며 "고금리와 고물가, 소비 위축으로 내수가 얼어붙은 지금, 소비쿠폰은 골목상권에 숨을 불어넣는 생존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집값을 자극하며 부동산 투기를 키운 장본인이 이제 와서 서민 지원 정책을 '하책'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금 필요한 건 국민의 삶을 돌보는 해법이지, 정치공세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황 의원은 "민생 앞에 진영은 없다. 서울시장이면 시민의 삶으로 답해야 한다"며 "국민의 일터와 식탁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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