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300명에 장각탕 3찬, 수박 등 나눔
대전시노인복지관서 정성 가득 여름 보양식 제공
이장우 시장·혜만 스님 등 현장 동참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지속되는 온정 실천

▲ 하람봉사단, 초복 맞아 어르신 300명에게 사랑의 장각탕 대접. 이장우 대전시장이 어르신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 하람봉사단, 초복 맞아 어르신 300명에게 사랑의 장각탕 대접. 이장우 대전시장이 어르신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

대전지역 노인들을 위한 따뜻한 한 끼가 지역사회의 손길로 마련됐다.

하람봉사단은 18일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대전시노인복지관에서 노인 300명을 위한 '초복 맞이 사랑의 급식 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각탕 3찬과 수박 등 건강식이 정성스럽게 대접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하람봉사단 오은정 회장, 대한불교정토종 혜만 스님(총무원 신흥사 회주), 한국조리사협회 박병식 대전지회장, 대전시사회서비스원 김인식 원장, 대한노인회 박상도 대전연합회장, 대전시노인복지관 김소희 관장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하람봉사단원 30여 명이 배식과 뒷정리에 함께 참여해 현장을 따뜻하게 채웠다.

이장우 시장은 "찜통더위 속에서도 어르신들께서 활기차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된 자리"라며 "지역 곳곳에서 이런 나눔의 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람봉사단은 2023년 12월 창단 이후 매월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정기적인 식사 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은정 하람봉사단 회장은 "정성이 담긴 한 끼 식사가 어르신들에게 기운을 드릴 수 있길 바란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는 대한불교정토종 총무원 신흥사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종교계와 민간 봉사단체, 공공기관이 하나의 뜻을 모아 노인 복지를 향한 공동체적 역할을 이행한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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