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우 계룡시장
주택·돌봄·청년맞춤 정책 추진
출산율 상승 등 젊은도시 전환
창업·직업 훈련 지원사업 강화
경제활동 인구 대폭 증가 성과
첨단산업 중심 구조 변화 준비
민선 8기 출범 3년을 맞은 계룡시는 인구 증가, 혼인율 상승, 경제지표 개선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내며 눈에 띄는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청년층 유입과 출산율 회복에 집중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이응우 시장을 만나 지난 3년의 성과와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8기 3년, 계룡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는 무엇이었나.
"시정 운영의 키워드는 '체감'과 '실행'이다. 실질적인 변화를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행정의 민첩성과 정책의 실효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정을 이끌었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 비전을 설계하며 주거, 일자리, 육아, 경제, 문화 등 전 영역에 균형감 있는 정책을 배치했다."
인구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꼽힌다. 요인은 무엇인가.
"계룡시 인구는 2022년 7월 4만3510명에서 2025년 5월 4만6119명으로 약 6% 상승했다. 주택 공급 확대와 더불어 정주 환경 개선, 교통 접근성 강화, 젊은 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세대수 역시 1만9527가구로 12% 증가했다는 점에서 안정적 유입 효과가 뚜렷했다."
출산율과 혼인건수 모두 상승했다. 어떻게 가능했나.
"혼인 건수는 45% 증가했고 출산율도 7% 상승해 합계출산율 0.95명을 기록했다. 계룡시는 공공 산후조리비, 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등 보육 부담 경감 정책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다자녀 가정에 대한 주거·교육·금융 혜택이 확실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경제 분야에선 어떤 성과가 있었나.
"전체 예산은 2714억원으로 11% 확대됐고, 사업체 수는 9% 증가한 3607개, 종사자 수는 1만1930명으로 4% 늘었다. 이는 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자립 기반 확대 노력의 결과다. 지역 내 산업단지 활성화, 소상공인 창업 지원, 전통시장 환경 개선, 지역화폐 활용 확대 등 다각도의 전략이 함께 진행됐다."
경제활동인구가 24% 증가했는데, 그 배경은.
"계룡시는 청년 중심 일자리 창출,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노년층 사회참여 확대 등 생애주기별 고용 정책을 펼쳐왔다. 특히 청년 대상 창업·창직 지원사업과 더불어 직업훈련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고용률과 경제참여율 증가로 이어졌다."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대표 정책이 있다면
"청년·신혼부부 전세자금 이자 지원, 청년월세 한시 지원, 계룡형 청년창업플랫폼 조성, 창업 초기 공간 임대료 지원 등이 있다. 특히 청년창업보육센터 운영과 스타트업 멘토링 시스템 구축으로 청년들의 '자립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 삶의 질을 위한 주거·문화 인프라 정책은.
"문화체육복합센터, 생활체육공원 등 여가 인프라 확충은 물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 주력했다. 도심 내 복합커뮤니티 공간 조성, 공공도서관 리모델링, 가족단위 문화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도시 속 쉼'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육아와 돌봄 정책은 어떻게 발전해 왔나.
"공동육아나눔터 확대, 시간제 보육서비스 확대, 아이돌봄 지원,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으로 맞벌이 가정과 다자녀 가구를 지원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연계 프로그램, 부모교육 등도 함께 이뤄져 보육의 질적 수준도 높였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향후 전략은.
"중장기적으로는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동시에 내수 기반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확대, 전통시장 온라인화 등 로컬 경제의 체질을 변화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후반기 시정 운영의 방향성과 다짐이 있다면.
"지난 3년간 다져온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부터가 진짜 변화의 시기라 생각한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도시, 세대가 어우러지는 도시, 미래가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남은 임기를 집중할 것이다. 계룡은 작지만 강한 도시로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