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제어장치·지장물 검지로 재해 대응력 강화
지역 개발 대비 5만 주민 안전망 구축
전국 주요 건널목에도 기술 확산 예정

▲ 현장조정회의
▲ 현장조정회의

낡은 건널목이 첨단 시스템을 품으면서 주민 안전 확보의 새 장을 열었다.

국가철도공단 영남본부는 23일 울주군 온양읍 발리건널목을 스마트 건널목으로 개량하기로 울주군·주민대표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현장조정회의에서 노후 안전설비를 전자식 제어장치와 지장물검지장치 등 최첨단 스마트 안전설비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전자식 제어장치는 고장 발생 때 여분 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해 시스템 신뢰성을 한층 높인다.

지장물검지장치는 건널목 내 차량과 보행자를 실시간 감지해 접근 열차에 즉시 정보를 전송하고 차단기를 자동 개방해 갇힘 사고를 원천 차단한다.

안성석 영남본부장은 "스마트 건널목 개량이 완료되면 급증하는 도시개발 수요를 반영해 최대 5만명 주민의 통행 안전을 확실히 지킬 수 있다"며 "철도건널목 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운영 매뉴얼을 보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전국 주요 건널목을 대상으로 스마트 안전장치 확대 사업을 추진하며, 정기 점검과 사용자 교육을 강화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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