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김대천

화합

김대천(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김대천(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견우와 직녀는

해마다 한 번은 만난다는데

우리는

언제쯤 다시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칠십 해 넘은 그리움

오작교 위에 풀고

은하수 흐름 따라

평화의 배 띄워

노래하고 춤추자

천사의 기쁨 눈물

별빛 되어 흐르고

석양 물든 언덕에

내 발자국 되살아나는데

아, 어린 날

마을 앞 냇가에서

옷 벗고 뛰놀던

그 시절 친구들, 그립다

고향집 문을 열기 전

단 한 번만이라도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