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남대와 '2025, 1차 지역 혁신포럼' 개최
R&D·국제행사 등…19개 기관 협력 로드맵 본격화
'대전 그리고 물' 공모전 시상…도시 브랜드 재조명
대전의 혁신 역량을 결집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 논의의 장이 열렸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4일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와 함께 유성구 호텔 ICC에서 '2025, 1차 대전지역 혁신포럼'을 개최하고, 지역 주도형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대전시와 함께 지역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등 19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여 기관들은 상호 협업을 통한 지역 혁신과제 발굴과 공동 추진 체계 구축, 정기적 소통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 지역혁신 생태계 도약방안'을 중심 주제로 열린 발표 세션에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연구개발특구 육성을 통한 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충남대는 '대전형 AI융합 혁신인재 양성 고도화 방안'을 각각 제안했다.
공사는 '국제대댐회 연차회의 개최와 지역혁신 기여 방안'을 발표하며, 대전의 연구개발 인프라·기술 역량을 국제행사 유치와 연결해 지역 균형발전의 기폭제로 삼겠다는 구체적 방향을 내놨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지역의 기술, 인재, 산업 기반을 통합하는 실천전략과 협업방안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오갔다.
포럼과 함께 열린 '대전, 그리고 물'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국제대댐회 연차회의 참가국을 대상으로 대전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 분야와 대전의 물산업을 활용한 도시 브랜딩 전략을 담은 '제안서' 분야에서 22개 수상팀이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대전의 도시 이미지를 글로벌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지역특화 콘텐츠로 승화시킨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대전지역 혁신포럼'은 2023년 12월 출범 이후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국제대댐회 연계 홍보 △AI·기후테크 인재 양성 △지역 물산업 브랜딩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에 나선다.
김병기 K-water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은 기술과 산업을 연결하는 지역 기반의 협력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대표 물관리 기관으로서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대전이 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