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를 대표하는 원로 문화예술인이자 수필가인 박영수 전 청주문화원장이 숙환으로 26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박영수 선생은 평생을 지역문화의 진흥과 한국문학의 발전에 헌신한 인물로, 청주대학교에서 대외협력실장으로 봉직하다 퇴임 후 청주문화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08년 청주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문화의 달’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그 공로로 문화훈장 화관을 수훈하기도 했다. 이어 2009년부터는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 발행인 겸 (사)딩아돌하문예원 이사장으로서 16년 동안 지역 문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문학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앞장섰다.
박 선생의 장례는 청주문화예술인 장으로 치러지며, 영결식은 오는 28일 오전 7시 50분 청주의료원에서 거행된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딩아돌하문예원 임승빈 주간은 “선생께서는 늘 문화와 예술이 사람을 살린다는 믿음으로 지역을 지켜오셨다”며 “그분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열정이 영결식을 통해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옥기자
김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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