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팔걷은 홍성읍 남녀새마을 지도자들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녀새마을지도자회는 지난 집중호우로 홍성천 일원에 떠밀려온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을 제거하기 위해 지난 25일 오전 6시부터 자발적으로 모여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이날 새벽,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 등 50여 명은 장화를 신고 집게와 삽, 포대자루를 들고 홍성천 일대에 쌓인 생활 쓰레기와 나뭇가지, 플라스틱류를 일일이 수거했다.
발이 진흙에 빠지고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변에 쌓인 부유물과 토사까지 깨끗하게 걷어내며 쾌적한 환경을 되찾기 위해 온힘을 쏟았다.
홍성천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떠내려온 각종 쓰레기와 토사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주민들의 산책로이자 지역의 상징적 공간인 홍성천이 오염된 모습을 지켜만 볼 수 없었던 새마을 남녀지도자들은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른 새벽부터 팔을 걷어붙였다.
새마을지도자들은 "홍성천이 집중호우로 지저분해진 모습을 보니 마음이 무거웠는데 우리 손으로 조금이나마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환경정화 활동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깨끗하고 살기 좋은 홍성읍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철식 홍성읍장은 "이른 새벽부터 솔선수범해 주신 새마을 지도자분들의 헌신 덕분에 홍성천이 한층 깨끗해졌다"며, "이는 작은 손길이 모여 큰 변화를 일궈낸 값진 모습이며, 읍에서도 환경정비와 재해 예방을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홍성=박재춘기자
박재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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