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출산율 반등, 정주 여건 개선
예산 확대·고용 증가로 지역경제 활력 회복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 지속
도시는 움직였고, 시민은 변화를 체감하기 시작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계룡시가 도시의 크기를 키운 것이 아닌 '삶의 온도'를 높이며 괄목할 만한 전환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책의 중심에는 단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 "시민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가?" 계룡시는 이에 대한 해답을 데이터와 현장의 변화로 증명해 냈다.
2022년 7월 4만3510명이었던 주민등록인구는 2025년 5월 기준 4만6119명으로 6%가량 늘었고, 가구수는 같은 기간 12% 증가한 1만9527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정착할 수 있는 도시'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인구 변화의 세부 지표에서도 흐름은 분명하다. 혼인 건수는 45% 늘어 191건을 기록했으며, 합계출산율은 0.95명으로 7% 상승했다. 전국적인 저출산 흐름 속에서 계룡시의 반등은 예외적이다. 주거 안정성과 보육환경 개선, 그리고 맞춤형 가족 지원정책이 빚어낸 복합적 성과라는 분석이다.
지역 경제의 체력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의 전체예산은 2714억원으로 11% 증가하며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했고, 지역 내 사업체는 3607개, 종사자는 1만1930명으로 각각 9%와 4% 증가했다. 이는 도시의 경제지도가 확장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가장 인상적인 지표는 '경제활동인구'다. 무려 24% 증가해 2만1000명을 넘어섰다. 외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선 계룡시의 전략이 지역민의 경제 참여로 이어진 결과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지난 3년은 작은 실험들이 현실이 된 시간이었다"며 "계룡시는 규모보다 밀도를 키우는 도시다.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가 최우선 가치"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의 초점은 숫자에 머물지 않고, 생활 속 불편을 줄이고 일상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다.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계룡의 내일을 설계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계룡시는 정주 여건 확충과 인구 유입 정책을 중점 추진한다. 신혼부부·다자녀 가구를 위한 금융 지원 확대, 주거 인프라 개발, 보육시설 질 개선 등을 통해 혼인율과 출산율의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로환경 조성과 여성 고용 확대, 지역형 창업 모델 육성 등도 본격화된다. 도시 내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과 청년 창업 공간 조성은 계룡의 지속 가능한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한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시는 민선 8기 후반기에도 '행복이 넘치는 Yes! 계룡'이라는 시정 철학 아래, 시민 주도 도시, 활력 있는 경제도시, 따뜻한 공동체 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시장은 "지방 소도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길은 사람에 집중하는 도시"라며 "계룡은 이제 작지만 단단한, 젊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