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입은 덕산면 일대 140여 명 긴급 투입
자발적 성금 500만원 기탁…실질적 지원 나서
세정지원도 병행…납부기한 연장 등 납세자 보호

▲ 예산 수해피해 복구 봉사활동 장면
▲ 예산 수해피해 복구 봉사활동 장면

극심한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대전지방국세청이 발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가 복구 활동에 나섰다.

대전지방국세청은 2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충남 예산군 덕산면에서 사회봉사단 140여 명을 구성해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폭우로 인해 도로와 주차장이 유실되고 잔해물이 널려 있던 덕산천변을 중심으로, 이들은 집중적인 환경정화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번 수해는 지난 7월 중순 내린 457mm의 기록적인 폭우로 예산군 전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으며, 덕산면은 특히 도로 침수와 기반시설 붕괴 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로 인해 잠정 집계된 피해액은 317억원에 달한다.

복구 현장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린 양동훈 대전지방국세청장은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공동체의 연대는 예상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한다"며 "수해를 입은 주민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전국세청은 자원봉사에 더해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성금 500만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피해 지역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병행했다.

국세청은 피해 지역 납세자를 대상으로 세금 납부기한 연장, 징수 유예 등 세정지원을 신속히 실시하고 있다. 대전지방국세청은 지난 2024년에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전달과 함께 재난 발생 때마다 복구활동에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행정을 꾸준히 실천 중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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