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관, 철도안전 강화 위한 협력회의 개최
열차운행 정보 공유·시설물 관리체계 등 현안 논의
2024년 신규 노선 개통에도 공동 대응 경험 쌓아
국민의 이동 일상에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 철도. 그 철도의 '안전한 오늘과 내일'을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한국철도공사가 다시 손을 맞잡았다.
국가철도공단은 30일, 대전 동구에 위치한 철도공동사옥에서 철도 운영·시설 안전 강화를 위한 '2025 철도발전협력회의'를 개최했다.
협력 회의는 두 기관 간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현장 안전 중심의 상시 협력체계를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회의에는 국가철도공단 임종일 부이사장과 한국철도공사 정정래 부사장을 포함해, 두 기관의 실무 책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철도안전관리체계에 따른 시설물 정보의 실시간 현행화 △열차 운행 위치 정보 공유를 통한 작업자 보호 체계 강화 △철도공동사옥 로비 이용 환경 개선 등 3대 핵심 의제가 집중 논의됐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된 운행선 인접 작업자의 안전 확보 문제에 대해서는, 실시간 열차 위치 파악 시스템 고도화 및 안전 알림체계 강화 방안 등이 공유됐다.
공단 임종일 부이사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철도발전협력회의는 두 기관이 하나의 안전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상징적 창구"라며 "철도는 국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교통 인프라인 만큼, 현장 중심의 민첩한 소통으로 국민 신뢰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
공사 정정래 부사장은 "선로 주변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생명과 안전은 기술력만큼이나 기관 간 협력에 달려 있다"며 "스마트 경보시스템, 실시간 통합 운영체계 같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작업환경 전반에 걸쳐 빈틈없는 보호막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은 정기적인 협력회의 외에도, 대규모 신규 노선 개통을 앞둔 시기마다 긴밀히 대응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쌓아왔다.
동해선 무인역의 원격 제어설비 조기 구축과 서해선 역사 내 스크린도어(PSD) 성능 개선 등이 있으며, 이 모든 작업이 이용객 안전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공동 대응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전국 철도망의 연계성은 물론, 안전 수준 역시 눈에 띄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기관은 향후에도 신규 노선 운영 안정화, 노후 시설 개선, 통합 운영체계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과제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은 철도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철도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