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아시아, 탈식민으로의 경로 주제
독립기념관은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광복 80주년 및 개관 38주년 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국제 학술 심포지엄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가 2024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심화 기획연구과제 사업 일환에서 '20세기 아시아, 탈식민으로의 경로'를 주제로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20세기 아시아에서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 지배를 겪었던 아시아 5개국(한국·베트남·대만·필리핀·인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전개된 독립 국가 수립과정에 있었던 역사적 맥락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사회의 구제 활동과 해방 전후 한인구제회 조직과 의미(독립기념관 김주성),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 딘 광장으로 베트남의 1945년 8월 혁명(서울대 윤대영), 전범의 재구성 광복 직후 대만 전범재판을 통해서 본 대만 탈식민화의 일면(국민대 문명기), 독립을 향한 갈등과 협력의 이중주 독립과도정부와 필리핀의 독립(경기 송라중학교 양두영), 탈식민을 위한 아시아 연대의 새벽 1947년 아시아관계회의, 그리고 인도와 한국(한국외대 신민하)이라는 5개의 연구 주제가 발표된다.
주제 발표 이후 이명화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소장을 좌장으로 박영훈(성공회대), 응우옌 반 낌(베트남 국립 하노이 대학), 김은미(타이완사범대학), 크리스토퍼 에스케호(국립 필리핀 대학), 산딥 미슈라(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 등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과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기념관 관계자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주제들은 추후 독립기념관 학술연구총서로 발간할 예정으로 독립기념관은 한국독립운동사뿐만 아니라 식민 지배를 겪은 세계 각국의 독립운동사 연구를 향한 발걸음을 내디딜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천안=김병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