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4년간 90억 투입…농업인 체감 공모사업 진행 등 호응

농가당 GRDP·농업인당 GRDP 각각 도내 1위 달성 일등 공신 우뚝

▲ 충북 진천군이 농촌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군 관계자가 청년농업인에게 영농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 충북 진천군이 농촌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군 관계자가 청년농업인에게 영농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충북 진천군이 기업 유치 세수를 농업 환원사업으로 추진하며 농촌 자생력을 강화하고 있다.

4일 군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진천군의 농업분야 생산액은 1798억3200만원으로 도내 6위, 경지면적은 7392ha로 도내 8위를 기록했다.

농가당 GRDP는 4016만원, 농업인당 GRDP는 1849만원으로 도내 1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도농 소득격차와 불균형을 완화하고 공고한 생태계를 갖춘 농업·농촌을 육성하기 위해 군의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9년 연속 투자유치 1조원 달성 등을 통해 늘어난 세입을 농업에 재투자하는 ‘기업유치세수 농업환원사업’을 들 수 있다.

군은 기존 농업 예산과 별도로 지난 2023년부터 4년 동안 90억원을 활용해 농업 인프라 구축, 경쟁력 있는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첫해인 2023년엔 기업 유치 세수 농업 환원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11억원을 투입해 △스마트팜 조성 △영농자재 지원 △중소형 수박·멜론·절화 작약 도입 △농특산물 홍보영상 제작 등을 지원했다.

2024년엔 24억원을 투입해 26개 사업을, 올해는 농업인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25개 사업을 공모해 22억8000만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지원 사업 가운데 △생거진천 쌀 고품질화 △쌀소비 촉진 위한 온라인 마케팅 지원 △멀칭필름 지원사업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축분뇨처리 운반비 지원을 통해 민원 해소와 축산농가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2026년엔 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도시와 농촌이 동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한 초석인 농업 환원사업 농업인의 적극적인 의견 반영과 발전적인 정책 발굴로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며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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