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2마리·수리부엉이 5마리 자연 복귀
천연기념물 324-1호·324-2호, 번식·관리 성공 후 방사
생태계 복원 중심지로 떠오르는 오월드, 연속 성과
대전의 한 생태공간에서 태어난 멸종위기 맹금류들이 마침내 자연 품으로 날아올랐다.
대전도시공사는 4일 오후, 자체 번식과 훈련을 거친 멸종위기 맹금류 7마리를 자연 서식지로 방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간 생명체는 천연기념물 324-1호인 올빼미 2마리와, 324-2호인 수리부엉이 5마리다.
이 맹금류들은 2024년 초 오월드에서 부화해 오월드 종보존센터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왔다.
생후 수개월간 비행 훈련과 야생 적응 훈련을 병행했으며, 최근 생존 가능성 판단 평가를 통과해 자연 방사가 최종 결정됐다.
오월드는 이번 방사와 관련해 전 과정(인공 번식→관리→적응훈련→방사)을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멸종위기종 보전 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방사된 올빼미와 수리부엉이는 모두 문화재청이 보호하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종으로, 이번 성과는 국가적 보존 가치를 실질적으로 이행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전도시공사 정국영 사장은 "이번 방사는 단지 맹금류의 자연 복귀에 그치지 않고, 도심 속 생물 다양성 회복과 생태계 건강성 증진이라는 큰 흐름에 기여한 성과"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오월드는 시민들과 함께 생태 보존에 앞장서며, 멸종위기종 보전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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