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손질하고 조리한 정성 가득한 보양식
폭염에 지친 어르신 위한 건강 나눔 실천
회원 50여 명 참여…복지 사각지대 직접 전달
삼복더위가 이어지는 한여름,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한 따뜻한 한 그릇이 지역 곳곳에 온기를 전했다.
대전시 중구는 5일, 중구 자원봉사협의회 주관으로 부사칠석놀이보존회관에서 '건강한 복, 사랑의 삼계탕 나눔 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300인분의 삼계탕이 직접 조리됐으며, 무더위에 지친 노인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삼계탕은 중구 17개 동 자원봉사협의회원들이 미리 선정한 대상 가구에 각자 손수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나눔 봉사에는 자원봉사협의회 소속 회원 50여 명이 참여해 이른 오전부터 닭 손질과 찰밥 준비에 구슬땀을 흘렸다. 무더위 속에서도 회원들은 정성껏 음식을 만들며 노인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윤덕순 회장은 "폭염 속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년 정성을 다해 삼계탕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웃을 위한 실질적인 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행사장을 방문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무더운 날씨에도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서준 자원봉사협의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중구도 민관이 함께 따뜻한 돌봄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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