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 지조·개결·정의·청렴 담은 창작혼
문단 원로 강준희 선생이 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단양 출신인 고인은 1966년 신동아 공모에 '나는 엿장수외다' 당선, 197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하 오랜 이 아픔을' 당선을 거쳐 1975년 현대문학에 '하느님 전상서'를 추천받아 등단했다.
충주에서 거주하며 60여 년간 지조·개결·정의·청렴 등 한국의 혼을 담은 선비정신에 천착한 창작에 몰두했다.
소설 '하늘이여 하늘이여', '이카로스의 날개는 녹지 않았다', '강준희 문학상 수상 작품집', '촌놈' 등 쉼없는 집필로 50여 권을 펴냈다.
'촌놈'은 1976년 9월부터 3년간 본보에 연재했던 대하소설로, 2020년 한국문학상 수상작이다.
끝없는 창작의 열정은 충북도 문화상, 한국농민문학 작가상, 전영택 문학상, 세계문학대상 등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국선비계승회 초대회장과 충청일보·중부매일·충청매일·동양일보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빈소는 충주병원장례식장 301호에 차려졌고, 7일 발인해 목벌동 하늘나라 천상원에서 영면에 든다./충주=이현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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