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장 개장, ‘볼·먹·즐길거리’ 체류형 야간관광지로 부상
충북 단양구경시장이 전국 재래시장 중 여행자원 추천율 2위를 기록하며 전국 대표 전통시장으로 자리를 굳건히 했다.
7일 군에 따르면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전국 4만87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여행자원 추천도 조사’에서 단양구경시장은 재래시장 부문에서 부산 중구(74.8%)에 이어 73.9%의 추천 율을 기록했다.
1위와의 격차는 0.9%p로 지난 2019년 대비 4계단 상승했다.
이는 시장 자체의 매력은 물론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올해 전체 재래시장 추천 율은 3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역경제와 관광의 중심 자원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용·거리·시간 측면에서의 뛰어난 접근성이 반영돼 여행자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장 반경 10분 이내에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이 밀집돼 관광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단양마늘을 활용한 마늘빵, 마늘 닭강정 등 식도락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며 전국 각지의 관광객과 현지인들의 선택을 받았다.
군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시장의 정체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초 ‘마늘’을 테마로 시장을 새 단장하고 브랜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구경시장 야시장 개장으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어우러진 체류형 야간 관광지로 호응을 얻고 있다.
단양구경시장은 ‘K-관광마켓(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되고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국적 명소가 됐다.
하지만 방문객을 위한 고질적인 주차장 확보는 군이 풀어야 할 큰 숙제다. /단양=목성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