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호 권가제면소 오창점 대표
오창 홍보 콘텐츠 제작 투입
“지역에 보탬에 되고 싶었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서 면 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하종호 권가제면소 오창점 대표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하는 특별한 결정을 내렸다.
최근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오창 지역을 홍보하는 콘텐츠 제작을 하기로 한 것.
하 대표는 “오창을 살리는 프로젝트에 함께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으로 뜻깊은 결단을 내렸다"면서 “내가 자리 잡고 살아가는 이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소상공인으로서 작지만 진심 어린 기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 대표의 결정은 곧바로 ‘세이브 오창(Save Ochang)’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구체화됐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가게 홍보를 넘어, 오창의 다채로운 일상과 지역문화, 숨은 명소를 소개하며 지역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음식점 중심의 콘텐츠 제작은 과감히 배제하고 가족 나들이 장소,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 등 오창만의 진짜 매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이 프로젝트를 함께 이끄는 파트너는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SNS 콘텐츠 제작사 어텐션애드의 김선호·강민서 대표. 인스타그램에서 ‘투먹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청주 지역 내에서 폭넓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투먹남은 “처음 하 대표의 제안을 들었을 때 진심이 느껴졌고 오창에 대한 애정이 인상 깊었다”며 “지역의 아름다움을 진정성 있게 알리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청주 지역 대표 개그맨 최재원씨를 비롯해 먹스가든, 추부튜브, 덕구누나, 먹식이, 운먹남 등 다양한 개성과 콘셉트를 가진 SNS 인플루언서 총 7인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 총 8차례에 걸쳐 오창의 매력을 담은 숏폼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각자의 채널을 통해 발행되는 영상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직접 찾아가고 싶은 장소, 지역 주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나들이 코스 소개, 숨은 포토스팟, 계절별 축제 등 오창을 중심으로 한 생활형 콘텐츠가 주를 이루며, 지역 이미지 제고와 함께 실질적인 방문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하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오창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들도 이 지역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 작은 시작이 오창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의미 있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대표도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콘텐츠로 지역을 밝히는 시도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이 프로젝트가 하나의 선례가 되어, 지역과 상생하는 콘텐츠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재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