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 17조4천억 전망…HBM·파운드리 대형 계약이 관건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와의 대형 공급 계약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와의 격차를 다시 두 배 이상 벌렸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4% 오른 7만18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165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난달부터 이어진 매수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3조92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7월 이후 3조4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파운드리 가동률 개선으로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DB증권은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52.63% 증가한 17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격차도 확대됐다. 6월 말 약 141조 원 수준이던 삼성전자(425조원)와 SK하이닉스(186조원)의 시총 차이는 이날 기준 두 배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이후 성장 모멘텀을 입증해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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