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밭대 전형진 학생, 창업캠프 대상 차지
성심당 폐기 빵 활용, 제로웨이스트 관광상품 제안
대전·세종 연계 실전 관광 창업 경연서 최고상 수상
환경 보호와 지역 브랜드 가치 결합한 창의성 호평
대전의 명물 '성심당'에서 버려지는 빵조각이 한 대학생의 손끝에서 환경과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자원으로 거듭났다.
국립한밭대학교 융합경영학과 전형진씨기 이 아이디어로 '2025 대전지역 활성화 트래블런 창업캠프'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캠프는 충남대학교 HUSS사업단 주관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대전시, 세종시, 대전관광공사 등이 공동 주최한 실전 관광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약 2주간의 관광 창업 교육과 팀 프로젝트를 마친 뒤, 1박 2일간 집중 발표와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전씨는 충남대 학생 2명과 팀을 꾸려 성심당에서 나오는 폐기 빵조각을 재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담은 수제 맥주를 제작하는 제로웨이스트 사업 모델을 제안했다. 환경적 가치와 대전의 브랜드 이미지를 결합한 독창적인 접근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씨는 "대전의 상징성과 환경 보호 가치를 하나로 묶어 지역만의 매력적인 관광 상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팀원들과 밤을 새우며 준비했지만, 그 과정이 즐겁고 의미 있었다. 앞으로 실질적인 창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사회와 환경 모두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밭대 HUSS 프로그램의 꾸준한 참여자로, 지난 2024년 전주에서 열린 'HUSS 지산학 리더십 아카데미'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리더십과 창의성을 인정받았다.
국립한밭대 권기석 HUSS연구소장은 "타 대학이 주관한 대회에 홀로 참여해 당당히 성과를 거둔 점이 자랑스럽다"며 "학생들이 전국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