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수질오염물질 저감, 폐기물 재활용률 최고 99%
재생에너지·국제인증 등 모범사례 수록
금강청, 온라인·상공회의소 배포
충청권의 친환경 경영 우수 기업들이 지난 3년간 거둔 성과와 모범 사례가 하나의 자료집으로 엮여 공개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는 13일부터 지역 내 20개 녹색기업의 환경관리 실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사례를 담은 '충청지역 녹색기업 ESG 추진성과 자료집'을 누리집과 SNS를 통해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자료집은 각 기업의 탄소 감축 전략, 자원 순환 구조,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을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카드뉴스 형태로 구성했다. 기업별로 소재지와 업종, 최근 3년간 대기·수질·폐기물·온실가스 관리 현황, 대표 ESG 실천 사례가 담겨 있다.
금강청 분석에 따르면, 해당 기업들은 2021~2023년 동안 법적 기준치 대비 대기오염물질을 평균 0.07~36.92%, 수질오염물질을 1.45~29.37% 수준으로 억제했다. 일부 기업은 폐기물 재활용률이 99%에 달하는 등 자원순환 성과가 탁월했다.
모범사례로는 △태양광·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하천·숲 가꾸기 사회공헌 △업무·관용차량 무공해차 전환(K-EV100 참여) △임직원 봉사단 운영 △ISO 14001, ZWTL(폐기물 매립제로), AWS(국제 물 관리) 등 국제 환경인증 획득 △협력사 ESG 파트너십 제도 운영 등이 꼽혔다.
송호석 청장은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지역의 자랑"이라며 "이번 자료집이 충청권 기업들이 ESG를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받아들이고, 기후위기 대응과 경쟁력 강화의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청은 이 자료집을 온라인 공개뿐 아니라, 충청지역 상공회의소에 배포해 더 많은 기업이 ESG 도입과 확산을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