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을 지원하는 교육부의 '글로컬(Global+Local) 대학 30' 사업에 충남·대전 지역 7개 대학이 마지막 도전장을 냈다.
11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이날 대전에서는 한남대와 한밭대가, 충남에서는 순천향대와 연암대, 한서대가 단독 유형으로 글로컬 사업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한다.
충남대와 공주대는 통합형으로 공동 지원했다.
글로컬대학 30은 교육부가 2027년까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는 비수도권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 동안 학교당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는 마지막 10개 대학을 선발한다.
올해 예비 지정 대학은 충남·대전 6곳을 비롯한 18곳(25개교)다.
교육부는 이날 본지정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쯤 대면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9월 마지막 글로컬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충남대·공주대는 '충청 지산학연 협력 혁신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역 주도의 미래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한남대는 창업 친화형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K-스타트업 밸리' 구상을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와 연계된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한밭대는 AI전환기술과 유지보수정비(AX-MRO), 국방반도체 등 첨단 산업 수요에 특화된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한편 충북에서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가 대학 통합과 산학협력 허브 역할 수행, 지역 정주 혁신선도 인재 양성 등을 기치로 사업 첫해 글로컬30에 선정된 바 있다.
이들 대학은 2026년 4월까지 통합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선 양 대학은 오는 11월까지 유사 학과 등의 통폐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7학년도부터 통합된 대학을 운영하지 않으면 글로컬 대학 지정이 취소되고, 그간 지원받은 사업비가 모두 환수될 수 있다.
/진재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