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과 손잡고 고향사랑기부 참여 유도
성심당 빵·GS25 모바일 상품권·세액공제 한 번에
10만원 기부로 13만5000원 혜택…참여 문턱 낮춰
대전시 중구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색다른 방식의 이벤트를 꺼내 들었다.
13~31일까지, 민간플랫폼 '위기브'와 GS리테일의 '우리동네GS' 앱이 특별 제휴해, 기부자가 세금 혜택과 지역 명물, 편의점 상품권까지 동시에 받는 '트리플 혜택'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우리동네GS 앱의 '생활&문화' 메뉴에서 '고향사랑기부'를 선택하고, 대전 중구 답례품인 성심당 빵 또는 상품권을 선택해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 응모된다.
기부자는 △10만원 전액 세액공제 △성심당 빵 또는 상품권(3만원 상당) △GS25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받는다. 한 번의 기부로 13만5000원 상당의 혜택을 누리는 셈이다. 모바일 상품권은 8월 21일과 9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발송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역의 상징 브랜드인 성심당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GS25 혜택을 결합해 기부 매력을 극대화했다"며 "기부가 딱딱한 절차가 아니라, 생활 속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세액공제와 답례품에 GS리테일 혜택까지 더한 것은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한 번의 기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복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이번 제휴 이벤트와 함께 '여름맞이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도 병행 중이다. 8월 31일까지 10만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 참여되며, 기부 순번(10·5의 배수)과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성심당 상품권 등 추가 경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부 참여자의 흥미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생활 속 기부 문화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업은 지역 브랜드와 전국 유통 채널을 결합해, 기부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참여하고 싶은 기부'를 만드는 실험적 시도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런 형태의 콜라보가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