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 246명·신규 259명·정년퇴직 108명 규모
전보점수제 활용한 공정·투명 인사…내신지 공개
신규 채용 인력·사전배치 , 학교 운영 안정화 도모

대전시교육청이 9월 1일자로 교육공무직원 613명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인사 제도 개선과 근무 여건 향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인사에는 전보 246명, 신규 채용 259명, 정년퇴직 108명이 포함됐다.

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 전보점수제를 중심에 두고 절차 전반을 객관화했다. 

조리원 등 3개 직종의 경우, 5년 이상 근무한 순환 전보 대상자와 2년 이상 근무 후 전보를 희망한 인원을 점수 기준에 따라 재배치했다. 

특히 격무지 근무자에 대해서는 근무연수 차등 적용과 가산점 부여로 인사 우대를 실시해 업무 부담 완화에 나섰다. 여기에 내신지를 공개해 근로자가 스스로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올해 새롭게 공개 채용된 당직실무원과 조리원은 학교 특성과 수요에 맞춰 적재적소에 배치됐으며, 신설학교에는 개교 전 조리원을 미리 배치해 개학 초부터 안정적인 급식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대전시교육청 정현숙 행정과장은 "이번 인사는 교육공무직원의 근무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신뢰받는 인사 시스템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인사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는 자리 이동에 그치지 않고, 조직 운영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를 함께 높이기 위한 종합적 전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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