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17일 오전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CGV 극장에서 국민과 영화를 보는 행사를 열어 봉오동 대첩의 주인공 홍범도 장군을 다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인 김혜경 여사와 사전 추첨을 통해 모집한 일반 시민 119명이 참석했다.

영화를 연출한 문승욱 감독을 비롯해 내레이터로 참여한 배우 조진웅, 정종민 CJ CGV 대표이사,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과 배우 이기영·안재모 등이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16일 페이스북에 "일요일 오전, 조진웅 배우님이 추천해 주신 영화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한다"며 이날 오전 11시까지 함께 관람을 원하는 국민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상영이 끝난 뒤 이 대통령은 배우 조씨에게 "영화 촬영을 언제부터 했느냐"고 물었고, 조씨는 "전 정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다. 상영 시작 전에는 정종민 CGV 대표에게 정부가 지급한 영화관 할인쿠폰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됐는지, 남은 발행량은 얼마나 되는지를 묻기도 했다.

'독립군'은 홍범도 장군의 무장투쟁 역사를 따라가며 국군의 뿌리를 되짚는 내용으로, 1920년 봉오동 전투부터 2023년 육군사관학교 흉상 철거 논란까지를 다뤘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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