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충호예공원서 추모시 낭독, 기념 공연, 헌화 등 진행

▲ 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여자들./금산군 제공
▲ 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참여자들./금산군 제공

충남 금산군이 8월 14일 금산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임예순)와 함께 금산읍 충효예공원에서 제4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 증언한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해 2017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기념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바치는 추모시 낭독, 기념 공연, 헌화 등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피해자들의 삶과 희생을 기억하고 인권과 명예 회복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임예순 회장은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법적 책임 이행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후세에 올바르게 전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인 군수는 "이번 기림의 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고통과 용기를 다시 한번 깊이 새기는 시간"이라며 "그 숭고한 삶과 투쟁을 잊지 않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념식 전날인 13일엔 금산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행사장 일대의 환경정화 활동을 펼쳐 충효예공원 주변 쓰레기 수거와 시설 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품격 있는 행사 진행을 준비했다. 
/금산=최성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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