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세출↓, 효율적 운영으로 인센티브 확보
교육부 평가 전국 1위 달성, 재정 투명성 강화
힐링파크 조성 등 특수사업도 함께 공시

3조원이 넘는 교육예산이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어떻게 쓰였을까. 

대전시교육청이 2024회계연도 교육재정 결산 결과를 담은 공시 자료를 내놓으며 시민 앞에 '재정 성적표'를 펼쳤다.

이번 결산에 따르면 세입은 3조4551억원, 세출은 3조4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세입은 2385억원, 세출은 1787억원 줄었지만, 기금 활용과 집행 효율성을 높여 교육 현장의 차질 없는 운영을 이어갔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었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교부금 자체노력 평가에서 이·불용액 최소화와 신속 집행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131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민한 집행 관리로 성과를 이끌어낸 셈이다.

재정공시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세입·세출 운용 현황, 기금 관리, 주요 투자사업 등 14개 분야 8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교육공동체 힐링파크 조성' 등 5건의 특수사업도 심의를 거쳐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윤석오 재정과장은 "학생과 학부모가 예산 사용처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건전하고 효율적인 교육재정 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교육청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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