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경·소방 합동 절차 수행
재밍건·구급차·방역차 투입해 현장성 강화
판암기지서 2025 을지연습 실제훈련 진행

▲ 을지연습 실제 훈련 장면
▲ 을지연습 실제 훈련 장면

드론이 불러온 가상의 위기 속에서 판암기지가 긴장으로 달아올랐다.

대전시 동구는 19일 대전교통공사 판암기지에서 동부경찰서, 동부소방서, 1970부대 1대대, 경찰특공대와 함께 '드론테러 대비 실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 목적은 위기 발생 때 신속한 대응 능력과 공조 체계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데 있다.

시나리오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와 부상자가 동시에 발생한 상황을 전제로 구성됐다. 참가 기관은 매뉴얼에 따라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테러범 검거 △현장 수습·복구를 단계별로 수행했다. 통제선 설치, 현장 보고, 후속 조치까지 절차가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세밀하게 점검했다.

현장성 확보를 위해 재밍건(전파 차단 장치)을 운용했고, 구급차와 방역차를 배치해 구조와 2차 피해 억제 절차를 실습했다. 각 기관 지휘통신 채널을 상호 확인해 상황 전파 속도와 협업 동시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박희조 구청장은 "핵심은 즉시 대응과 유기적 공조를 몸에 익히는 일"이라며 "남은 을지연습 기간에도 같은 밀도로 훈련을 이어가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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