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문화관광재단이 여름철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2025 풍류유희 영동 물놀이장’이 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7000여 명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한층 확충된 시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물놀이장은 지난 7월 19일~8월 16일 29일간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열렸다. 지난해 레인보우 힐링광장에서 대리석 바닥 때문에 더위가 쉽게 차올랐던 운영 환경과 달리 올해는 잔디와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 속 공간에서 개최돼 쾌적성이 크게 개선됐다.
방문객들은 “시원한 녹음 속에서 즐긴 물놀이가 자연과 어우러져 만족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메인 풀장은 기존(15m×10m)보다 넓은 20m×25m 규모로 대폭 강화해 키 120cm 이상 이용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유아용 풀장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또 영아용 에어풀, 워터슬라이드, 쉼터, 탈의실, 샤워실, 체온 유지실 등 편의·안전시설을 추가해 전 연령층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마다 열린 패들보트 체험, 버블건 이벤트, 뒹굴러 등 레저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물놀이장 인근에서는 ‘영동 풍류 피크닉’이 열려 낮에는 가족 단위 체험과 휴식을 하고 밤에는 운동회와 공연을 통해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영동군여성단체협의회가 운영한 매점에서는 아이스크림, 구운 계란, 컵라면 등을 판매했으며 과일나라테마공원 내 레인보우순카페와 협력해 소떡소떡, 핫바, 슬러시 등 신규 메뉴를 추가해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응급구조사와 CPR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안전요원 10~13명이 상시 배치됐으며 수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지난해 제기된 민원을 반영해 미끄럼 방지 패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이용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운영도 돋보였다.
운영 종료 후에는 사전 정보 접근성, 지역 특화성, 재방문 의사 등 만족도 조사가 진행해 현장에서 접수된 다양한 의견을 내년도 운영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영동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더 쾌적한 환경, 다양한 프로그램, 철저한 안전 관리로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큰 성과를 거뒀다”며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운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영동=손동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