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는 디지털 보시 문화 확산, 기부 편의성 향상

▲ 태블릿(KT하이오더) 불전함을 방문객들이 사용하고 있다.
▲ 태블릿(KT하이오더) 불전함을 방문객들이 사용하고 있다.

 

KT충남충북광역본부는 19일 청주 대표 사찰인 용화사에 태블릿 기반 디지털 불전함 ‘KT 하이오더’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청주 마야사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디지털 불전함 도입 사례로, 불교계의 디지털 보시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KT 하이오더는 전용 인터넷망과 KT 하이오더 단말기를 포함한 디지털 불전함 시스템으로,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해 전통적인 현금 위주의 보시 문화에서 카드와 간편결제 방식까지 기부 방식의 선택지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불자와 방문객들은 기부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할 수 있게 되며, 특히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청주 용화사는 통일신라 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시내 한가운데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명소다. 또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디지털 불전함 도입은 용화사를 찾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부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용화사 주지 각연 스님은 “디지털 불전함이 불교 문화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KT와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찰과 신도들이 새로운 보시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희준 KT청주지사 지사장은 “KT 하이오더는 다양한 결제 수단과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으로, 종교문화와 ICT 기술의 접점을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며,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보시 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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