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의원 투철한 안보관 정립 필요성 대두
외교 안보라인 점검 대북 심리전 대응 필요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 힘 서산.태안)은 20일 북한 김여정이 지난번 "허망한 개꿈"이라는 막말에 이어 또다시 우리 대한민국을 향해 막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재명은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을 위인이 아니다" "방랑시인 같은 말을 늘어놓는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실명을 함부로 입에 올리며 조롱했다고 했다.
또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도 실명으로 거론하며 "겉과 속이 다른 서울 당국자들"이라고 모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여정은 "서울에서는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또 누구라 할 것 없이 제멋대로 꿈을 꾸고 해몽하고 억측하고 자찬하며 제멋대로 '희망'과 '구상'을 내뱉는 것이 풍토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며 대한민국 전체를 모독 했다.
성 의원 "이재명 대통령과 이 정권의 책임자들은 이제 정말 정신 차려야 한다"며" 이렇게 계속 북한의 기만전술과 심리전에 끌려다니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가 모욕당하도록 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방랑시인'이 되고, '개꿈을 꾼다'는 막말을 김여정 따위에게 들어서야 되겠냐" 고 말했다.
성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80주년 경축사에서 '북한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언제 대한민국 정부가 흡수통일을 공언했던 적이라도 있는가? 흡수통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전략적 실패이며, 부적절한 발언이다"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낭만적 평화론이 계속해서 우리 안보를 해치고 국격을 추락시켜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면 대한민국 국격과 국민 자존심에 맞는 대북관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으로서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강력히 촉구합니다.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하고 자꾸만 잘못된 길로 이끄는 현재 국방안보 라인 책임자들을 전원 문책하고 물갈이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또 "그것이 곧 대통령 본인을 위한 길이고, 그 무엇보다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일이다. 두 번 다시 우리 대한민국이 김여정 따위에게 모욕당하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라고 마무리 했다.
/태안=송윤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