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현장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연구 성과 발표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AI 조명 시스템 주제 수상
학술지 게재·특허 출원·기술이전까지 지원 확대

▲ 목원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2025 한국정보기술응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논문을 발표한 자율주행학과 4학년 학생들과 교수들
▲ 목원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2025 한국정보기술응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술논문을 발표한 자율주행학과 4학년 학생들과 교수들

산업 현장에서 직접 마주한 과제를 연구로 풀어낸 목원대학교 자율주행학과 학생들이 전국 학술무대에서 주목을 받았다. 

목원대는 21일 산학협력관에서 열린 '2025 한국정보기술응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자율주행학과 학생 두 명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4학년 학생 9명이 참가해 기업 근무 경험을 토대로 자율주행 분야에 적용 가능한 연구 주제를 발표했다. 그중 조현준씨는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사고 예방 시스템'을, 연예찬씨는 'AI 기반 LED 조명 시스템 서비스 연구'를 주제로 발표해 학계의 호평을 받으며 우수논문상을 거머줬다.

발표된 연구는 학문적 가치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대학은 이를 학술지 발표와 특허 출원으로 발전시키고, 기업과의 기술이전까지 연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자율주행학과 남강현 교수는 "학생들이 수업과 직장 업무를 병행하면서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학계와 산업계 모두에 가치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정철호 일학습병행사업단장은 "기업 현장의 기술과 학문적 이론을 결합한 결과가 공신력 있는 학술대회에서 인정받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학생들이 실무와 학문을 동시에 아우르는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는 자율주행학과를 비롯해 소프트웨어학과 등 계약학과를 확대 운영해 산업현장 중심의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며 "학습근로자의 직업 능력 향상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한 성과를 만들어내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원대 자율주행학과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추진하는 '일학습병행 경력개발 고도화 사업'의 시범 운영학과로 2024년부터 개설됐다. 3학년 과정에서 습득한 이론을 바탕으로 4학년에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진행하며, 이를 학술대회 논문 발표와 특허 출원으로 연결해 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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