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기관·기업 방문, 산업 현장 직접 체험
직무 특강·멘토링 통해 취업·실무 감각 제고
지역 기업 가치 재발견하며 정주 의지 다져
대전의 미래 인재들이 산업 현장으로 직접 나가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시교육청은 21일 '2025 대전교육발전특구 대전희망인재' 학생 51명을 대상으로 지역 선도기업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청소년들이 교실을 벗어나 산업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역량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 6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역량 강화 활동에 참여해온 대전희망인재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그동안 이들은 맞춤형 진로 상담과 캠프,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뿌리내릴 차세대 핵심 인재로 성장할 기반을 다져왔다.
학생들은 6개 직무군으로 나눠 △대전디자인진흥원 △㈜골프존카운티 △쉘파스페이스 △㈜씨에이치씨랩 △㈜성진테크윈 △㈜마이크로인피니티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과 기업을 차례로 찾았다. 디자인, 스포츠, 스마트팜, 바이오, 방위산업, 우주항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탐방하면서 산업별 전문성과 비전을 동시에 체감했다.
대전디자인진흥원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산업 경쟁력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했고, 골프존카운티는 경영·회계·인사 등 실무 전반을 소개하며 서비스 산업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쉘파스페이스는 식물 생장 광원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스마트 농업의 미래를 보여줬고, 씨에이치씨랩은 화학·바이오 장비를 통해 국제 시장 확대 전략을 공유했다. 또 성진테크윈은 방산 부품 분야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를 소개했고, 마이크로인피니티는 위성항법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주·방산 분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장 체험은 시설 탐방, 제품 소개, 직무 관련 강의, 실무 체험, 졸업생 멘토링까지 폭넓게 진행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의 공기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취업 준비에 자신감을 얻었고, 지역 기업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마음을 키웠다..
참가자들은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역 기업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대전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시교육청 김영진 과학직업정보과장은 "학생들이 이번 체험을 통해 지역의 다양한 기업과 가치를 직접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