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예일·UCLA·드렉셀대 교수 초청, 연구 공유
KAIST 창업 교수진, 신소재 기술 산업화 경험 전수
국제 공동연구·AI-로보틱스, 연구센터 공개
다가올 미래 산업을 바꿀 차세대 소재가 KAIST에서 집중 조명된다.
KAIST는 오는 26일 대전 본원 메타융합관에서 '6회 KAIST 이머징 소재 심포지엄(Emerging Materials Symposium)'을 열고,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최신 연구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2020년 시작된 이 심포지엄은 매년 차세대 유망 소재 분야의 혁신 흐름을 논의하는 KAIST 대표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예일대, UCLA, 드렉셀대 등 해외 명문대 교수 6명이 연사로 초청돼 글로벌 연구 현장의 최전선을 직접 전한다.
특히 맥신(MXene)의 최초 개발자로 잘 알려진 드렉셀대 유리 고고치(Yury Gogotsi) 교수는 '맥신의 미래(The Future of MXene)'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MIT 세션에서는 소재 합성 분야의 권위자인 주 리(Ju Li) 교수, 전기화학 전문가 마틴 바잔트(Martin Z. Bazant) 교수, 반도체 제조 혁신을 이끄는 김지환(Jeehwan Kim) 교수가 참여해 MIT의 첨단 연구를 소개한다.
이어지는 '이머징 소재와 새로운 가능성' 세션에서는 급속 고온 열처리 공정의 선구자 량빙 후(Liangbing Hu) 예일대 교수, 다기능성 연성 소재를 연구하는 준 첸(Jun Chen) UCLA 교수 등이 참여해 차세대 소재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6인은 '창업가 정신' 세션을 마련해 자신들의 연구 성과가 어떻게 창업으로 이어지고, 나노 신소재 기술이 실제 산업 기반으로 자리 잡았는지 생생한 사례를 공유한다. 나노섬유 가스센서 기업 '아이디케이랩', 2차원 소재 장비 기업 'TDS 이노베이션', 인체 모사 인조 장기 기업 '알데바(Aldaver)' 등 다양한 창업 스토리가 소개된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KAIST와 MIT가 함께 설립한 '탑티어 KAIST-MIT 퓨처 에너지 이니셔티브 연구센터'의 자동화 연구실 투어가 이어진다. 센터는 인공지능-로보틱스 기반 자율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첨단 에너지 소재 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다.
KAIST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는 "세계적 석학과 창업가가 한 무대에 오르는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창업 마인드를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KAIST의 혁신 연구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현장 등록으로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KAIST 신소재공학과 EM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