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로타리클럽 주관, 구청장·유아·시민 함께 참여
붕어·메기·쏘가리 방류로 하천 생명력 되살려
정화활동·분리배출 캠페인 병행… 환경 의식 확산

▲ 사진 중앙 박희조 동구청장이 어린이와 함께 대전천에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 사진 중앙 박희조 동구청장이 어린이와 함께 대전천에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대전시 동구의 하천이 어린 물고기들의 힘찬 몸짓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22일 인동 만세로 광장 일원 대전천에서 열린 '토종어류 치어 방류·환경 캠페인'에는 지역 어린이들과 로타리클럽 회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생태 회복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에서는 붕어·메기·쏘가리 등 치어 3만여 마리가 대전천에 방류됐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생들은 작은 손으로 물고기를 품에 안아 하천에 풀어주며 직접 자연 보전에 동참했다. 

박희조 동구청장과 대전동행로타리클럽 서재국 회장을 비롯한 참가자 60여 명은 방류와 더불어 하천 정화활동에도 나서 쓰레기를 수거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알리는 환경 캠페인도 병행했다.

박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치어 방류에 그치지 않고, 미래세대와 함께 건강한 환경을 지켜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대전천을 비롯해 동구의 소중한 생태자원을 구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과 교감하며 환경 감수성을 기르는 살아 있는 교실이 됐고, 주민들에게는 함께 지켜야 할 지속 가능한 생태 보전의 과제를 다시금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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