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99억원 투입 길이 590m, 공정률 95%
충북 단양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95%의 공정률을 보이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이달 현수교의 핵심인 메인 케이블과 보강거더 설치가 완료되면서 사실상 다리의 뼈대를 모두 갖춰졌다.
현재 종점부 진입도로 포장 등 세부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하는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피뢰설비와 야간 경관 조명 설치까지 연내 마무리하고 단양을 대표하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기적의 다리가 완공되면 인근 도담삼봉과 만천하스카이워크를 잇는 관광 루트와 연계돼 단양을 찾는 체류형 방문객이 크게 늘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비 199억원이 투입된 ‘시루섬 기적의 다리’는 국도 5호선과 군도 5호선을 연결하는 폭 1.8m, 길이 590m 규모의 현수교로 조성된다.
기적의 다리가 조성되는 ‘시루섬’은 1972년 태풍 ‘베티’로 인해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242명의 주민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섬 전체가 물에 잠기는 극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에서 서로를 붙잡고 14시간을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이 사건은 ‘시루섬의 기적’으로 불리며 이번 다리 건설은 그 정신을 기념하고 단양의 미래를 밝힐 관광 인프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안전과 완성도를 최우선으로 삼아 연내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양=목성균기자
목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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