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오후 3시께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1박 2일간의 일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오찬을 함께 하고, 미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시간 26일 새벽에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은 이 대통령 취임 후 82일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의 무역관세 결정 등과 관련해 한국제품에 대한 감액 여부,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3500억 달러에 대한 투자 종목선택 권리와 이윤 배분 문제, 한국 주력 수출품이자 전략 물자인 반도체 제품에 대한 관세율, 주한미군 분담금 및 역할 변동과 이동배치를 보완하기 위한 안전보장 문제, 핵 주권 회복을 위한 사용후 핵연료 농축(플류토늄 농축) 등을 포함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등이 주요 안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들 안건을 놓고 이 대통령이 얼마나 기대치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초청 특강을 한다. 26일에는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핵심 시설인 필리조선소를 시찰한 후 귀국한다.

/서울=이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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