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4명 학위수여식서 영예의 인증서 받아
정규·비교과 성과 종합 평가하는 독자적 제도
창의적 학습·자격증·봉사까지 입체적 성장 반영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대학이 직접 길러 내

▲ 지난 22일 국립한밭대학교 2024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밭인재인증제 우수인재로 선발된 대표 학생들과 오용준 총장
▲ 지난 22일 국립한밭대학교 2024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한밭인재인증제 우수인재로 선발된 대표 학생들과 오용준 총장

졸업식 무대 위에서 학생들이 학위증과 함께 또 하나의 특별한 증서를 받았다. 국립한밭대학교가 우수 졸업예정자를 선발해 수여하는 '한밭인재인증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학년도 후기 인증제에서 68명의 학생이 '우수 인재'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대표 졸업생으로 뽑혀 학위수여식에서 직접 인증서를 받았다. 

한밭대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C+U200 졸업이수제도를 기반으로 정규 교과 130학점과 비교과 70유닛을 함께 평가한 결과다. 성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학 자격증, 학습 동아리 활동, 봉사 경험 등 학생들의 입체적 성장 과정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 한밭인재인증제 우수인재로 선발된 대표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 한밭인재인증제 우수인재로 선발된 대표 학생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대표 인재로는 △전자공학과 이채민(한밭최우수인재) △건축공학과 방세일(한밭우수인재) △건설환경공학과 성지은(한밭인재) △경영회계학과 강예진(한밭학업인재) 학생이 이름을 올리며 학내 구성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성호 교육성과센터장은 "한밭인재인증제는 학업 성적만 평가하는 제도가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실무 능력과 창의적 역량을 고루 갖춘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장치"라며 "학생들이 융합적 시각과 문제 해결력을 키워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증은 대학이 학생들의 '성적표 너머의 성과'를 제도적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한밭대의 시도가 지역사회와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실질적 인재 양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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