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발전특구, 성과지표 달성 진단
진로·과학·창업 분야 다양한 성과 공유
10월 최종보고회서 2년간 결실 종합 발표

▲ =대전시 교육발전특구 중간보고회…57개 과제 성과 점검·우수사례 공유
▲ =대전시 교육발전특구 중간보고회…57개 과제 성과 점검·우수사례 공유

대전시의 교육 혁신 프로젝트가 중간 성적표를 내놓았다.

26일 대전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대전교육발전특구 성과관리·컨설팅운영 중간보고회에서는 57개 시행과제의 추진 현황과 성과지표 달성도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가 공개됐다.

보고회는 지난 2024년 2월 교육부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2년 차에 접어든 대전교육발전특구의 성과를 진단하고 남은 과제를 보완하기 위한 자리였다. 현장에는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과제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했으며 △특구 추진 실적 공유 △성과지표 점검 결과 안내 △우수사례 발표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졌다. 연구진은 상반기 동안 설명회와 현장조사를 통해 과제별 성과를 모니터링했으며, 7월에는 57개 과제와 78개 지표에 대한 1차 점검을 마쳤다.

보고회에서는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우수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미래산업 진로탐색 독서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산업 분야의 전문 서적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주도적 진로 탐색 역량을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또 '주니어닥터 프로그램'은 지역 과학기술 기관과 연계해 청소년들에게 연구 현장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 참가 학생들의 진학·진로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창업 분야에서도 성과가 드러났다. '혁신창업·기술사업화 플랫폼 운영'은 청년과 대학생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실제 창업 준비로 이어지는 사례를 만들었다.

이 밖에도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과 '지역특화산업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는 경험을 쌓으며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강화한 사례로 꼽혔다.

하반기에는 2차 성과 점검이 진행되며, 오는 10월 최종보고회에서 2년간의 결실과 개선 방향이 종합 발표될 예정이다. 시와 교육청은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과제별 보완책을 마련해 교육특구의 지속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고현덕 교육정책전략국장은 "성과 관리와 인식 개선은 특구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개선 과제를 구체화해 대전교육발전특구가 전국을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