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체험관 제2전시실, 4면 와이드 영상관 조성
계룡의 자연·군 전략·미래 전투 시뮬레이션 담아
2025계룡軍문화축제서 일부 콘텐츠 첫 공개

전투 현장 한가운데에 선 듯, 거대한 영상과 음향이 몰아친다. 계룡시가 내놓을 새로운 문화공간, 병영체험관 제2전시실이 그 무대다.

충남 계룡시는 지난 25일 병영체험관 세미나실에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중간보고회를 열고 제작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 병영체험관 제2전시실 실감콘텐츠 중간보고회 모습. 멘 우측 이응우 계룡시장
▲ 병영체험관 제2전시실 실감콘텐츠 중간보고회 모습. 멘 우측 이응우 계룡시장

보고회에는 시 관계자와 용역사 ㈜이지위드 임직원들이 참석해 콘텐츠 구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전시실은 '강력한 안보정신과 첨단 기술로 지켜가는 미래국방'을 주제로,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국방 역량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하는 공간이다. 

가로 12m, 세로 7m 규모의 4면 와이드 영상관에서 △계룡의 자연과 지형적 특수성 △육·해·공군의 미래 전략과 기술 △유·무인 복합 전투 시뮬레이션 등 세 편의 영상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이번 콘텐츠에는 초고해상도 영상 기술과 음향·조명 효과가 결합돼, 관람객이 관람자가 아니라 전장의 한 부분이 된 듯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미래 전투 시뮬레이션은 실제 작전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제공해 국방과 과학기술의 결합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자문위원단의 제안이 반영된 최종안이 공유됐으며, 기술 구현 방식과 일정 관리, 시공 과정에서의 위험 요소까지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계룡시는 2025계룡軍문화축제에서 2편의 콘텐츠를 먼저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외 관람객들이 국방도시 계룡의 위상과 대한민국의 미래 안보 역량을 체험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응우 시장은 "제2전시실은 계룡시의 국방 정체성과 문화적 상상력이 결합된 상징적 공간"이라며 "군문화축제를 더욱 생생하고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콘텐츠 다양화와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병영체험관과 병영체험장, 계룡하늘소리길을 잇는 '밀리터리 파크' 조성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군문화와 관광, 체험이 융합된 특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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