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쇼핑타운∼엄사면 연결, 이동 수요 대응
대형 승합차 '쏠라티' 투입, 마을 안쪽까지 진입
하루 11회 운행으로 주민 교통 편의성 크게 향상
차량 접근이 쉽지 않았던 마을 골목까지 대중교통이 닿게 됐다.
충남 계룡시는 주민 이동 수요에 맞춘 '200번 생활권 순환버스'를 새롭게 운행하며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크게 높이고 있다.
노선은 계룡대쇼핑타운을 기점으로 △용남고 △두산아파트 △블루힐스아파트 △광석리 △도곡리 △향한리 △엄사중학교 △엄사네거리 등을 순환한 뒤 다시 계룡대쇼핑타운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주요 도심지만 잇는 것이 아니라, 생활 밀착형 경유지를 촘촘히 연결해 주민들의 접근성을 강화했다.
기존 대형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엄사면 장자동 마을 안쪽까지 대형 승합차 '쏠라티'를 투입해 하루 11회 운행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대중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장자동 주민들도 집 앞에서 편리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엄사면의 한 주민은 "이제는 장을 보거나 병원을 갈 때 걸어서 큰길까지 나가지 않아도 돼 훨씬 편하다"며 "시민을 세심하게 배려한 버스라 반갑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교통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들의 생활권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교통체계 구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광욱 건설교통실장은 "200번 순환버스는 주민 실생활에 직접 도움을 주는 교통 서비스"라며 "시민 눈높이에 맞춘 정책으로 교통 복지를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계룡=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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