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면 규모, 관제 시스템 도입해 전문 관리
30분 500원·월 정기권 도입, 선택 폭 확대
도심 주차난 해소, 종합 대책 지속 추진
그동안 무단 주차와 장기 방치 차량으로 시민 불편이 이어졌던 계룡역 공영주차장이 오는 9월부터 새로운 운영 체계로 바뀐다.
충남 계룡시는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질서 있는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요금 부과에 그치지 않고, 교통질서 확립과 시민 편의 증진을 동시에 겨냥한 종합 관리 방안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미 관련 조례 개정과 행정 절차를 마치고 운영 준비를 마무리했다.
대상 주차장은 두마면 두계리 134-1번지에 위치한 계룡역 공영주차장으로, 113면(3,829㎡) 규모다. '1급지'로 분류된 이 주차장에는 첨단 주차 관제 시스템이 도입되고, 전문 운영업체의 위탁 관리 아래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요금 체계도 세분화됐다. 기본 요금은 30분당 500원이며, 이후 10분당 200원이 추가된다. 2시간 이상 주차 시에는 10분마다 300원이 부과된다.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월 정기권도 마련됐다. 주간권은 4만5000 원, 야간권은 3만5000원으로 책정돼 장기 이용자들에게 경제적 선택지를 제공한다.
계룡시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던 역세권 주차 환경을 개선하고, 더 많은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질서 있는 주차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광욱 건설교통실장은 "공영주차장 유료화를 통해 특정 차량의 장기 점유를 막고, 시민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도심 주차난 해소와 교통 질서 확립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계룡=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