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증평군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창작설화 '반여울 연가'가 발표돼 지역 문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충북 증평군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창작설화 '반여울 연가'가 발표돼 지역 문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증평군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창작설화 '반여울 연가'가 발표돼 지역 문화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시인 추영우 전 증평참여연대 수석대표가 집필한 이 작품은 고조선 시대 7년 대홍수를 모티브로 여인 '반여울'이 거북 등에 올라타 두타산으로 향하다 끝내 물에 잠기고 그 자리에 여울이 생겨났다는 전설을 담고 있다. 

이야기는 좌구산과 두타산, 삼기천과 보강천, 금강 수계 등 증평의 실제 지형과 지명을 서사 속에 녹여내며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

이번 설화는 14년 전 지역 문학지에 발표된 동일 작품을 토대로 작가가 삽화와 스토리텔링을 보강해 그림책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추 작가는 로고 상표권을 출원하고 소량 인쇄본과 더불어 애니메이션 영상, 국악풍 발라드 주제곡을 직접 제작해 유튜브 채널 '반여울'에 공개했다. 

향후 연극 공연과 관광·교육 연계 콘텐츠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작품 발표회는 27일 증평지역 한 식당에서 열렸으며, 반여울문화진흥회준비위 주최, 증평두타목문학회 주관으로 진행됐다. 

증평문화원, 증평예총, 청주예총, 한국학원총연합회가 후원했으며, 충북지역 문화예술단체장과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문화계는 이번 창작설화가 증평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사례로서 향후 관광자원화 및 융복합 콘텐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증평=곽승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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