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환경청·3개 센터, 9~11월 운영
신고 요령부터 위급 대처까지 실습형 교육
생태 보전 의식 높이고 공존 가치 체험
도심 속에서도 새와 동물이 아픔을 겪는 순간은 찾아온다. 부상을 당하거나 병든 야생동물을 직접 돌보고 구조 과정을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시민들에게 열린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충남·충북의 3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함께 오는 9월 15일~11월 15일까지 '야생동물 구조대원 체험교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구조 사례와 박제 표본을 활용한 체험형 실습으로 꾸려져 생태 환경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과정이다.
교육은 매주 1회, 약 3시간씩 진행되며 △야생동물 신고 요령 △구조·치료 과정 이해 △위급 상황 대처법 등을 다룬다. 특히 책상 앞 이론에 멈추지 않고, 생태계와 공존하는 방법을 몸소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신청은 각 구조센터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접수 방법은 금강유역환경청과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호석 환경청장은 "이번 체험은 자연 생태계의 가치를 직접 느끼고,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시민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은 참여가 모여 지역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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