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패션쇼·장기자랑까지 참여형 무대 풍성
무료 건강검진·행동 교정 상담으로 실질적 도움
포토존·음악회·놀이터 개방해 즐거움 더해
대전이 반려동물과 반려인을 위한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
대전시는 오는 9월 14일 대전반려동물공원에서 '2025 대전 반려동물 건강한마당'을 개최하며, 반려문화와 건강관리, 즐길 거리를 아우르는 종합 축제를 연다. 주제는 '견강(犬康) 프로젝트'로, 반려동물과 사람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장으로 꾸며진다.
행사의 중심은 '명랑운동회'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달리는 건강달리기 대회에서는 체력과 호흡을 맞추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어질리티 체험대회는 허들을 뛰어넘고 터널을 통과하는 등 반려견의 민첩성을 시험하며, 참가자들은 훈련 성과를 뽐내는 동시에 성취감을 얻는다. 기다려 게임에서는 반려견이 보호자의 신호를 끝까지 참아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장기자랑 대회에서는 반려견의 묘기와 끼가 무대 위에서 빛난다. 여기에 유쾌한 무대를 장식할 댕댕이 이색패션쇼는 반려동물이 화려한 의상과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런웨이를 걷는 장면이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은 8월 29일~9월 12일까지 '대전OK예약서비스'에서 진행되며, 건강달리기(100팀), 패션쇼(20팀), 어질리티(15팀)는 사전 접수, 기다려 게임(100팀)과 장기자랑(10팀)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행사의 또 다른 축은 '반려동물 건강클리닉'이다. 전문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내과·외과 진료와 초음파 영상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인수공통전염병 검진 코너에서는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빠르게 점검할 수 있고, 문제행동 상담 부스에서는 짖음, 분리불안, 산책 시 통제 문제 등에 대한 맞춤형 교정법을 알려준다. 또 펫티켓과 올바른 산책 훈련 강연은 반려문화 성숙을 위한 중요한 배움의 시간을 갖는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전문 포토그래퍼가 촬영해주는 펫 스튜디오, 반려용품과 식품을 체험할 수 있는 산업전시 부스, 가족사진처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여기에 깜짝 현장 경품 이벤트와 반려견과 함께 즐기는 야외 음악회까지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인다. 반려동물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실내·야외 놀이터도 개방돼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대전동물보호사업소 이영일 소장은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 그 이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는 즐거움과 배움의 기회를, 반려동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