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인력으로 꾸린 강력한 대응 기구
불공정 하도급 실태조사·행정조치 신속 대응
재해 예방·24시간 보고 체계로 현장 안전 강화
대전·충남 건설 현장에 뿌리 깊게 남아 있는 불법 하도급과 안전사고 위험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 기구가 출범했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양치훈)는 건설 불공정 관행을 근절하고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조직은 건설사업처장을 단장으로 본부 내 전문 인력을 배치해 현장 실태를 상시 점검하고, 정부의 불법 하도급 근절 정책과 발맞춰 신속한 대응을 목표로 한다.
TF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불법 하도급, 노무비 직접 지급, 부당 특약 등 주요 위법 요소를 집중 점검한다. 동시에 현장 관계자들을 초청해 간담회와 교육을 진행하며, 신고 절차와 실제 사례를 공유해 현장의 인식 개선을 유도한다. 이 과정을 통해 건설업계 스스로 투명한 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담팀은 안전 관리에도 방점을 찍었다. 현장 규정 준수 여부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24시간 보고 체계를 마련해 사고 발생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이는 사후 조치가 아닌, 선제적 예방을 통해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을 막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이준식 건설사업처장은 "전담 TF는 불공정 하도급을 뿌리 뽑는 동시에 건설 현장의 품질과 안전까지 지켜내는 두 축을 담당한다"며 "근로자와 협력사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역 건설 생태계가 신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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